FindingNemo1 〈니모를 찾아서〉, 놓아주는 법을 배우는 가장 깊은 픽사의 바다 픽사가 가장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 시작하면서 2003년은 픽사가 단순한 ‘흥행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넘어, 현대 가족 서사를 가장 섬세하게 다루는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던 시기였다.〈토이 스토리〉 시리즈로 기술적 혁신을 증명한 이후, 픽사는 “이제 무엇을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었고, 그 답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니모를 찾아서〉다. 연출을 맡은 앤드류 스탠튼은 〈토이 스토리〉 각본가이자 픽사의 핵심 창작자 중 한 명으로, 훗날 〈월-E〉를 통해 침묵과 이미지의 힘을 극대화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그가 ‘부모와 자식’이라는 보편적 관계를 모험 서사로 풀어낸 첫 번째 본격 연출작이었다. 개봉 당시 관객의 기대는 단순한 바다 모험이었지만, 영화는 그보다 훨씬 깊은 감정의 바다.. 2026.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