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1 세븐 (Seven, 1995)― 악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마주하는 영화 “우리는 범인을 쫓았지만질문만 남았다” 시작하면서1990년대 중반의 할리우드는 전환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블록버스터가 시장을 장악하는 한편, 어두운 현실 인식과 냉소적 세계관을 품은 스릴러들이 점차 힘을 얻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핀처는 에이리언 3를 통해 혹독한 데뷔를 치른 뒤, 두 번째 장편으로 세븐을 선택했다. 이 작품은 감독 개인에게는 재도약의 기회였고, 영화사적으로는 범죄 스릴러의 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문제작이었다. 개봉 당시 관객은 단순한 연쇄살인물이 아닌, 훨씬 불편하고 집요한 경험을 예감했을 것이다. 간략 줄거리곧 은퇴를 앞둔 노형사 서머싯과 혈기왕성한 신참 형사 밀스는 한 도시를 뒤흔드는 연쇄살인 사건을 맡게 된다. 사건들은 모두 ‘일곱 가지 죄악’이라는 종교적 개념을 기준으로 설계.. 2026. 1. 7. 이전 1 다음